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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 원 | 장 | 서 | 신 | 전교조의 새로운 길 '10만 교원 조사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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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오·전교조 위원장
기사입력 2019-10-01

존경하는 조합원 선생님들께!


 아침저녁으로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앞 농성장에서 스치는 바람에 찬 기운이 느껴지고, 5월 20일부터 시작한 법외노조 취소 촉구 농성은 이제 130일을 넘었습니다.


 지난 상반기 전교조 6만 조합원 모두는 서른 돌 생일을 법내 노조로 맞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였습니다. 학년이 시작되는 분주한 3월에 우리는 10만 탄원서명 조직을 시작했고 5월 20일부터 청와대 농성을 시작하는 한편 최대 규모의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요구 시민사회단체 시국선언을 조직해냈습니다. 5월 25일 결성 30주년 기념 전국 교사대회를 통해 전교조는 여전히 한국교육의 대안임을 대내외에 선포했습니다.

 

 사랑하는 조합원 선생님!

 상반기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여전히 대표적 교육 적폐인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 해결에 나서기를 주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9월 24일 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한 정부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대한민국이 1996년 OECD 가입 당시 국제사회에 했던 약속, 노동자들의 결사의 자유를 확장하겠다는 정부의 의지 표명입니다. 정부는 법외노조 통보 직권 취소로 협약비준 의지의 진정성을 보여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앞 농성은 청와대와 함께 정국을 헤쳐 나가는 동반자로서 집권 여당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 달라는 요구입니다. 전교조는 법외노조 통보 6년이 되는 10월 24일 서울고용노동청 교사결의대회, 11월 9일 전국교사결의대회 등을 통해 노조의 생명과도 같은 단결권을 되찾기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고 더욱 힘차게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한편 우리에게는 하반기에 반드시 이루어야 할 또 다른 과제가 있습니다.

 "교육이 가능한 학교 만들기"
 학교현장은 교육이 불가능한 영역으로 변해가고 있고, 우리 조합원은 교육 불가능의 학교를 변화시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전교조는 법외노조를 넘어 학교를 교육 가능한 공간으로 변화시키고 43만 교원의 교육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전개해야 할 사명을 안고 있습니다.


 지난 8월 31일 개최된 제81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참여 대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결정된 하반기 중심사업입니다. 연례적으로 하는 서명사업이 아니라 학교생활 속에서 겪는 교사들의 어려움을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교조의 정책과 요구를 만들겠다는 사업이 10만 교원 조사 사업입니다.


 이는 교사들 특히 조합원들의 일상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에 근거해서 우리의 정책을 수립하겠다는 직접민주주의 실현의 요구가 반영된 사업입니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대중 스스로의 요구로부터 투쟁을 조직하고 이를 대중 스스로의 참여로 관철해 나가는 풍토를 만드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노동조합의 기본 운영원칙입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선생님 여러분!
 10만 교원 조사사업은 지금까지 전교조가 해 보지 않았던 새로운 사업 방식입니다.
 우선 이번 사업은 43만 교원 전체를 대상으로 합니다. 이는 전교조가 법외노조를 넘어 43만 교원 전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대표 교원노조로 거듭나겠다는 정치적 선언입니다. 

 또한 10만 교원 조사사업은 교사의 일상에 주목하고 교육 가능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교육혁신 선언입니다.
 마지막으로 10만 교원 조사사업은 촛불혁명시대에 새롭게 10만 조직으로 가기 위한 조직화선언입니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6만 조합원이 앞장서서 교육 가능한 학교 만들기 10만 교원 조사사업을 반드시 성사시킵시다. 그리하여 새로운 전교조, 미래 30년의 삶을 위한 교육으로 다시 힘차게 나아갑시다. 


 2019년 9월 30일
 위원장 권정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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