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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육의 모든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전교조, 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와 우리교육 주제로 토론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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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란 기자
기사입력 2020-06-10

 

▲ 지난 2일 전교조 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 19 이후 우리 사회와 우리교육은?' 토론회에서 우리 교육의 문제와 나아갈 방향을 토론했다.  © 손균자    

 

 

전교조가 코로나 19로 드러난 우리교육의 문제점을 짚고 이후 나아갈 방향을 찾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교조는 지난 2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와 우리교육은?’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코로나 19이후 교육전환을 위한 과제를 돌아본 최선정 전교조 정책기획국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우리 교육이 지닌 총체적 문제가 드러났다. ‘안전이 최우선이 되어야 할 학교는 여전히 입시를 중심에 둔 교육과정, 수업 일수·시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거리 두기를 위해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줄이고 학교 교육과정을 줄이고 수업 일수 조정 등을 학교 상황에 맞게 운용할 수 있도록 학교자치를 강화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실상은 긴급돌봄으로 대표되는 보육과 방과후 활동 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코로나 19 관련 행정 업무와 기존 입시교육과정을 따라가기 급급한 상황인 점도 지적했다.

감염병에 대한 염려에서 시작된 온라인 수업을 온라인플랫폼 확장의 계기로 삼아 고교학점제 도입의 추진 동력으로 삼겠다는 정부의 구상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19 이후 교육을 논의하기 위해 교육불평등 해소와 교육공공성 강화를 우한 입시선발 문제 해결 교육노동의 구분과 관계 평등 원칙 속 교무, 공무, 행정 해결 교육전환 교육혁명 담론 토론 전교조의 조직 및 교육사업 혁신 학교자치 전면화를 위한 토론 등을 제안했다.

 

 

송주명 교수노조 부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 인권과 민주주의, 교육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소위 선진국들의 코로나 19 대응은 신자유주의로 인해 민주공화국 시스템이 얼마나 망가졌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라면서 신자유주의를 넘어 학교공동체와 민주시민 교육에 대한 과제를 던질 때이다.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는 인권과 민주주의 시민교육을 어떻게 학교 교육으로 담보할 것인지, 온라인 수업에서 촉발된 격차를 학교 공동체 내에서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 19이후 우리교육의 과제를 제시한 홍동희 전교조 부산지부장은 코로나 19로 학교는 사라질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고, 교육 불평등 문제가 전면화되었다. 학교 내에서 교육의 본질보다는 관리와 통제가 강화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입시를 중심에 두고 경쟁하는 신자유주의 교육체제가 아닌 교육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도를 도입해야한다. 생태중심의 교육, 민주주의와 자주평화통일 교육은 물론 학교자치를 강화해야한다.”고 제안했다.

 

각 분야에서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현장교사들의 생생한 발언이 이어졌다. 왕정희 전교조 유치원위원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유치원 문제 전반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유치원 교육과정 이후 이루어지는 돌봄이 본질인 교육과정을 침해하는 문제, 보건교사 배치율 0%에 따른 유아 건강과 안전 문제, 유아의 발달과정상 원격교육이 가능한가에 대한 논의에서 시작된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 문제 등에 대해 분명한 답을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진보 전교조 서울지부 초등강서지회 부지회장은 코로나 19 이후 교육담론을 온라인 수업 확대의 측면에서 보아서는 안 된다. 지금은 코로나 19로 인해 불거진 입시교육, 교육격차 등의 문제를 전면 제기해 교육의 큰 틀을 바꿔야 한다. 우선 1학기 평가 폐지를 전교조가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은경 전교조 특수교육위원장도 특수교육에서 비대면 온라인 교육이 가능한가는 특수교사들 사이에서 가장 큰 화두였다.”면서 교사도 학부모도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음에도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강제되는 것에 벽을 느꼈다. 특수교육 관련 교육공무직과 교사의 업무분담은 학교현장에서 여전히 갈등으로 남아있다. 교사와 공무직의 이야기를 촘촘하게 듣고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 코로나 19로 교사와 학부모들은 특수교육과정의 실효성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통합교육 측면에서도 다양한 논의가 나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경엽 전교조 직업교육위원장은 직업계고 학생들의 다양성은 취업과 현장실습 문제로 연결되는 순간 서열화로 귀결된다.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기능대회 준비를 위해 합숙을 하는 학생들, 현장실습이라는 이름으로 밑바닥 노동을 경험하게 되는 학생들 역시 그러하다. 코로나 19로 인해 안전문제가 대두 되었지만 여전히 학교는 서열앞에서 안전이 외면당하는 것이 현실이라는 말로 직업계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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