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제주 교육주체들, IB 교육프로그램 시범운영? ‘모름’!

제주도교육청 중점 정책 IB 교육프로그램 시범운영 가장 낮은 평가

- 작게+ 크게

박근희
기사입력 2020-07-30

▲ 제주 지역 교육단체들 공동 진행 설문 결과  © 전교조 제주지부

 

제주형 자율학교,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프로그램 시범운영 등 새로운 초중등교육의 정책을 추진했던 제주도교육청제주 지역 주민들은 제주도교육청이 펼쳐 온 정책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제주지부를 비롯한 교육단체들이 함께한 설문 결과, IB 교육프로그램 시범운영에 대해 응답 학생 52.8%는 정책 모름이라 답했다.

 

교육정책, 지역특화교육, 교육 복지와 소외계층 지원 세 영역 24문항으로 이뤄진 설문의 평균을 보면, ‘정책 모름으로 답한 학생은 20.54%, 교원은 5.1%, 도민(학부모)11.67%였다. 특히 교육정책에서 제주도교육청이 중점적으로 진행 중인 IB 교육프로그램의 시범운영은 설문에 참여한 학생의 절반이 모른다고 응답했다. 교원은 10.8% 도민(학부모)는 27.2%였다.

 

▲ IB 교육프로그램 시범운영 인식 여부 '모름'으로 답한 비율  © 전교조 제주지부

 

IB 교육프로그램 시범운영은 평가에서도 낮은 점수를 받았다. 5점 만점에 학생은 3.27, 교원은 2.75, 도민(학부모)2.91점을 줬다. 또 다른 귀족학교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IB 교육프로그램 시범운영을 반대해 온 전교조 제주지부는 이번 결과에 재고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하지만 제주도교육청은 그동안 운영 준비에만 4억 원의 예산을 투자했고 201811월에 열린 제주도의회에서 '애초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 1개교에 도입하려 했으나 신청 학교가 없어 고등학교에 도입하려는 거 아니냐'며 질타를 받는 등 부정적 여론에도 정책을 이어나갔다. 지난달 20일에는 도내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열었고 같은 달 24일 시범운영 학교로 선정한 표선고에서는 도내 45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입학설명회를 열어 IB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추진 중이다. 

  

한편, IB 교육프로그램 시범운영을 포함한 제주도교육청의 정책에 대한 평가 점수는 5점 만점에 학생 3.5, 교원 3.35, 도민(학부모) 3.17점이다. 이 가운데 교원은 과정중심 평가 정착(평가 혁신)에 가장 높은 점수(3.61)를 줬다4·3평화·인권교육, 제주이해교육과 같은 지역 특화 교육에는 5점 만점에 학생 3.93, 교원 3.94, 도민(학부모) 3.53점으로 나타났다. 

 

교육복지와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정책에는 이보다 높은 4점 대 결과가 나왔다. 학생은 4.18, 교원은 4.0, 도민(학부모)3.82점으로 긍정 평가했다. 이 가운데 학생이 1순위로 꼽은 정책은 공립 대안 교육체제 구축이었다. 교원은 고교무상급식 전면실시를, 도민(학부모)는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을 우수 정책으로 꼽았다. 반면 학교 밖 청소년 지원, 공립 대안 교육체제 구축은 3점 대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전교조 제주지부, ()제주대안연구공동체, 제주교육희망네트워크, 참교육제주학부모회 4개 단체가 함께 제주도 내 학생, 교원, 20세 이상 도민(학부모) 1,218명을 대상으로 610일부터 72일까지 진행했다. 8월 첫째 주에는 제주 교육 쟁점 및 대안을 주제로 한 설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Share on Google+ band naver URL복사

인기뉴스

URL 복사
x

PC버전

Copyright ⓒ 교육희망.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