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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안전과 건강보다 입시와 취업

공대위, 전국기능경기대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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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란 기자
기사입력 2020-09-15

기능대회 준비를 위한 합숙 훈련 도중 사망한 고 이준서 학생 죽음으로 올해 기능대회 중단과 기능반 폐지 등을 포함한 직업교육 정상화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전국 기능경기대회가 예정대로 열리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로 인한 감염위험에도 불구하고 약 2600명이 참여하는 대회를 강행하면서 취업과 입상을 학생의 안전과 건강보다 우선시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공대위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 이준서 학생 죽음에 대한 진상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강성란 기자

 

 

경주 S공고 고 이준서 학생 사망 사건 진상규명과 직업계고등학교 기능반 폐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전국 기능경기대회 첫날인 지난 14일 성명을 내고 실적 위주 기능경기대회 개선과 직업계고 기능반 폐지 기능대회 성과에 따른 보상 폐지와 고교 실습환경 조성 예산 지원 기능반 학생 죽음에 대한 교육 당국의 관리 감독 소홀 사과를 촉구했다.

 

 

공대위는 고 이준서 학생의 사망원인 조사과정에서 기능반 운영의 문제가 확인되었다. 기능반이라는 특정 집단에 예산과 교사의 역량이 집중 투입되고 기능반 학생은 실적을 내기 위한 고통의 늪에서 헤매고 있다. 반면 일반 학생은 질 높은 학교 교육에서 소외되고 있다. 기관평가와 예산 지원, 지도 교사에 대한 인센티브, 메달에 따른 상금과 해외 연수 등 혜택이 왜곡된 교육환경을 부추기고 있다. 눈앞의 이익으로 공동의 선이 무너지고 있음에도 교육부는 관리 감독 소홀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상황을 돌아보지 않은 채 올해에도 어김없이 진행되는 전국기능경기대회의 문제도 지적했다. 고용노동부는 ‘3년 이상 대회를 준비해 온 선수들의 땀과 노력, 학생들의 취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 등을 들어 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정부의 우선 과제는 정상적인 직업계고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에게 취업 걱정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공대위는 고 이준서 학생의 죽음에도 기능대회 입상 성적으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려는 학교들의 민낯, 학교 시험 기간까지 대회 준비를 위해 기능훈련을 연마하는 기능반 학생들의 실태는 여전하다.”는 말로 두 학생의 죽음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현실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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