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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태성 전교조 충남 보령지회장

꽃을 든 지회장

오지연 기자 l 기사입력 2022-05-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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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조합원이 가입하면 양복을 입고, 꽃다발을 들고 학교에 찾아가는 김태성 충남 보령지회장. 신규조합원 뿐만 아니라 퇴직하는 조합원이 있으면 학교장의 양해를 구해 교직원회의에서 상장과 꽃다발을 전달한다. 최근에는 교육공로상을 교실로, 교무실로 찾아가 학생들, 동료교사들 앞에서 전했다.

 

꽃을 든 김태성 지회장을 지난 6일, 교무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남포중학교에서 만났다. 전국 각지에는 마을의 당산나무와 같이 지역에 터를 잡고 지킴이를 하는 교사들이 있다. 김 지회장이 그렇다. 첫 발령지인 보령에서 2003년부터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문학교사가 전교조 선생님이었다. 매일 암기만 시켰던 그 시절 교육과 다르게 시나 소설을 쓰게 하면서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교육을 실천했던 전교조 선생님들을 닮고 싶어 대학시절부터 전교조 가입을 생각했다. 초임지 학교에서 전교조 가입 권유를 아무도 하지 않아 가입절차를 행정실에 문의해 조합원이 되었다.

 

"저는 지극히 평범한 조합원인데 훌륭하신 선생님들과 같이 있는 게 좋아서 있다 보니 지회장이 되었어요."

 

조합원 확대를 꾀하고 있는 요즘, 최일선에서 전교조 가입 권유를 하는 지회장의 생각이 궁금했다. "전교조 단체협약 등 조합의 성과를 자랑삼아 알리고 교권침해 보호,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애쓰고 있는 전교조에 힘을 모아 달라고 해요. 학생들에게 조별과제 수행평가할 때 '무임승차'하지 말라고 가르친 것과 같은 이유로 교원노조 가입을 권하고 있어요."

 

김 지회장은 현재 조합가입의 가장 큰 장벽이 '조합비' 문제라고 했다. 운영 개편 등으로 조합비인하가 빨리 추진되길 바란다면서 "전교조는 활동력이 달라요. 현장에서 발생하는 불합리한 문제를 실질적인 행동을 통해 해결해가는 열정적인 활동가가 있지요."

 

최근엔 전교조의 성과급 균등분배 투쟁에 감응하여 가입한 조합원, 지회의 지원으로 관리자의 공모사업 늘리기를 막아내 가입하게 된 조합원 등등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진보교육감 2기를 지나 교육감 선거를 앞둔 지금, 김 지회장은 "제도적 한계 등으로 아쉬움도 많지만, 교육청과 학교가 덜 권위적이고 민주적으로 변한 것을 체감해요. 혁신동행학교도 뿌리를 내리려고 하고 있고요. 학교민주화, 학교에서 교직원 간 갈등을 줄이고 민주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학교문화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한편으론 교직원의 직무 범위를 명시하는 법제화에 더 힘을 쏟았으면 좋겠어요."

 

'왜 학교에는 이상한 선생이 많은가?'(김현희 저)가 교무실 탁자 한편에 쌓여있었다. 교사로서 성찰할 내용들이 많아서 신규조합원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했다.

 

교육희망에서 꼭 읽어봤으면 하는 기사들은 따로 복사해 동료교사들에게 나눠 주기도 한다는  김 지회장. 인터넷으로 전면 개편되는 교육희망에 "훌륭한 선생님들의 교육 이야기가 많이 소개되면 좋겠네요."라면서 전교조가 한층 더 현장중심의 사업들을 펼쳐가길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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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여고 나현 22/06/03 [15:20]
선생님을 보고 자란 저도 전교조 교사가 되어 이렇게 교육희망에서 선생님 기사를 만나니 뭉클하고 감회가 새로워요. 선생님께서도 수학 시간에 저희에게 경쟁보다 함께 성장하기를 가르쳐주셨습니다. 보고싶어요!! 연락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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