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희망이 되는 ‘대입체제 개편안’ ... 구체적 방안은?
‘전교조의 대입체제 개편(안) 마련을 위한 조합원 공청회’ 열려
![]() ▲ 전교조는 지난 3월 24일, 입시경쟁 해소·대학서열체제 해체 등 15대 교육정책을 새정부에 요구했다. © 오지연 기자 |
2025년, 2022개정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가 고교에 전면 적용된다. 2025년에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게 되는 2028년의 대입전형은 기존에 비해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에 대해 전 교육부장관 역시 대규모 개편을 예고한 바 있다.
반면, 보수정당 정치인들은 공정성과 능력주의 프레임에 정체되어 있는 여론을 이용하여 ‘정시확대’라는 공약을 제시하였고 이에 상당한 대중적 지지가 확인된 바도 있다. 개천에서 더 이상 용은 나지 않는다며, 교육이 계층이동의 사다리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고 한탄은 하면서도 혁신적인 대입체제 개편방안은 제시하고 않고 있다.
여론형성의 무게중심이 기존의 대입체제로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쏠려있고 그것이 표심으로 확인되니 정치인들은 표심 여론을 벗어나려 하지 않는 것 같다.
2028년의 대입전형은 2024년 2월에 발표될 예정이고, 2023년에는 국가교육위원회 주도의 대규모 국민여론 수렴과정이 진행될 것이다. 국민여론이 중요한 결정 기준이 될 것이므로 이에 대해 전교조를 비롯한 진보교육 진영은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
‘공정과 능력주의’ 프레임을 벗어나 대학교육이 모두에게 희망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선명한 방향성과 현실 가능한 구체적 로드맵이 제시되어야 국민들과 함께 새로운 대입체제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지난 30일, ‘전교조 대입체제 개편(안) 마련을 위한 조합원 공청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공청회는 지부에서 추천한 고교 조합원들과 함께 지난 4월과 5월 2차례에 걸쳐 토론한 내용을 공유하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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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체제 개편과 관련하여 기존의 여론동향과 관련 연구결과를 설명하고 이어 전교조 개편안을 발표하였다.
지금까지 정리된 전교조의 개편안은, 기본조건으로 ‘특권학교 폐지’를 설정하고 기본 과제로는 △삶을 위한 (고교)교육과정 △수능자격고사화 △대입전형 수시·정시 통합 및 간소화 △대학통합네트워크, 대학무상교육실현 등을 제시하였다. 해당 과제들을 추진하여 궁극적으로는 ‘고교교육 정상화’, ‘입시경쟁 해소’, ‘보편적 고등교육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청회에 참여한 조합원들은 다음과 같은 수정 및 보충 의견을 제시하였다.
전교조는 위와 같은 내용을 토대로 전교조의 대입체제 개편(안)을 다시 정리하고 그 내용에 대해서 6월 내에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홍보 및 의견 수렴을 대중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상반기에 전교조 대입체제 개편안 마련이 마무리되면 하반기에는 지역별 토론회 등을 토대로 제 교육단체들과 범국민서명을 전개하여 새로운 대입체제 개편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모아낼 것이다.
대학교육이 경쟁이라는 과정을 통해 계급을 구분하는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면 누릴 수 있는 보편적 권리로서의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교육이 희망이 될 수 있는 대입체제 개편안을 전교조가 조합원의 힘으로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2022년 하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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