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갑을오토텍 투쟁 지지 잇달아 “민주노조 파괴 안 돼”

16일째 공장사수 투쟁 노동자들에게 잇단 지지와 후원금 전달

- 작게+ 크게

최대현
기사입력 2016-08-10

 

 

▲ 충남 천안 갑을오토텍 공장사수 투쟁을 벌이는 갑을오토텍 노동자들(위)과 가족대책위원회 모습(아래)     ⓒ 최대현

 

민주노조 파괴와 불법 직장폐쇄에 맞서 한 달이 넘게 파업을 벌이는 자동차 부품업체 갑을오토텍 노동자들의 투쟁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들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10일 충남 천안의 갑을오토텍 공장 안에는 갑을오토텍 공장사수 투쟁을 지지하는 교사들이름으로 갑을오토텍 노동자들의 공장사수 싸움에 힘을 보탰다. 금속노조 갑을오토텍 지회는 지난달 26일 직장폐쇄를 한 사측에 맞서 16일째 공장사수 투쟁을 벌이고 있다.

 

사측은 노조의 불법파업을 직장폐쇄의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사측이 복수노조를 악용해 벌인 신종 노조파괴 행태가 문제의 핵심이라는 지적이 많다. 갑을오토텍 지회가 지난 4일 공개한 ‘Q-P전략 시나리오문건에 따르면 용병 투입-대체 생산 경로 확보-파업 유도-직장폐쇄와 선별 복귀 유도-단체협약 전면 개악-대량 징계를 통한 심리 위축-징계조합원 복지 축소를 통한 제2노조 가입유도 등 노조 파괴를 위한 사측의 구체적인 계획이 담겼다.

 

게다가 박효상 전 갑을오토텍 대표이사(갑을상사그룹 부회장)는 지난달 15일 경찰특전사 출신을 신입사원으로 채용해 금속노조를 파괴하려고 한 혐의로 법정 구속됐다. 대전지방법원은 판결에서 박 전 대표이사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상 금지된 부당노동행위를 하고 증거인멸을 지시한 사실을 확인하고 징역 10월을 선고했다.

 

서울의 한 교사는 노동탄압에 당당히 맞서고 있는 갑을오토텍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한다한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는 승리의 소식을 위해 끝까지 연대하겠다고 했다. 또 다른 교사도 갑을오토텍 동지들의 투쟁은 민주노조 사수 투쟁의 상징이라며 굳은 결의와 강고한 연대로 투쟁을 승리로 이끌자고 지지와 연대를 밝혔다.

 

경기의 한 교사는 동지들의 투쟁은 우리 아이들의 삶의 질을 지켜내기 위한 투의이기도 하다꼭 승리해서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고 충남의 한 교사는 갑을노동자들의 투쟁은 정당하다. 악덕자본이 박살날 때까지 함께 연대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정부에 의해 법외노조가 된 전교조의 상황과 겹쳐지는 지지글도 있었다. 경기 한 교사는 민주노조를 지키는 투쟁에 전교조와 갑을오토텍 노동자들은 한 길에 있다. 폭염 속에 공장을 사수하는 동지들, 반드시 시원하게 승리하시기를이라고 남겼다 

 

 

▲ 지난 5일 공장 앞 정문에서 열린 민주노총 결의대회에 모습     ⓒ 최대현

 

갑을오토텍 지회는 지난 2013정기 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포함된다는 대법원의 판결을 이끌어낸 노조다. 이렇게 활동한 민주노조를 사측이 기막힌 행태로 파괴하려는 것이다.

 

100여명의 교사들은 지난 5일 갑을오토텍 공장 정문 앞에서 열린 불법 직장 폐쇄 철회! 노조파괴 분쇄! 갑을투쟁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에도 참가해 공장 안에 머무는 노동자들에게 힘을 실었다.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은 예정에 없이 무대에 올라 민주노조인 전교조를 법외노조로 만든 박근혜 정부가 이제는 신종 노조파괴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투쟁을 후원하는 지지금도 전달했다. 현장신문인 <벌떡교사들>140여만 원의 지지 성금을 모아 지난 3일 갑을오토텍 지회에 전달했고 전교조 본부와 지부들도 성금을 전달했다.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들도 갑을오토텍 지회의 투쟁을 지지하고 공권력 투입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9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떠한 경우에도 용역과 경찰력의 투입을 통한 물리력 행사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노동부와 국회 등에 갑을오토텍 사측의 단체교섭 거부 및 해태, 노조파괴 및 직장폐쇄의 불법성에 대한 진상규명 등 책임 있는 임무 수행과 이번 사태의 평화적 해결과 상생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줄 것을 당부했다.

 

민주노총도 지난 6일 내놓은 성명서에서 공권력은 자본의 불법 노조파괴를 용인하고 보호하는 자본의 용병이 아니다“(공권력은)  노조파괴 범죄행위 실행계획서를 실제 가동하는 갑을자본을 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헌 갑을오토텍 지회 지회장은 “400여명의 조합원들이 공장을 지키겠다고 결의했다. 결코 흔들리지 않겠다. 이 투쟁을 승리할 수 있도록 더 많이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 갑을오토텍 노동자들을 지지하는 교사들의 함성(위)과 늦은 밤 공장 안을 지키는 갑을오토텍 노동자들(아래)    ⓒ 최대현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Share on Google+ band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Copyright ⓒ 교육희망.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