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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여당 핑계 말라” 또 거리 선 4.16유가족

4.16가족협의회, 전면 단식 이어 더민주 중앙당사 점거 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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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현
기사입력 2016-08-25

 

▲ 4.16가족협의회 등이 25일부터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점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 4.16연대

 

20168,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안산단원고 학생 등의 유가족들이 다시 거리에 나섰다. ‘4.16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안에서 잠자고 있는데도, 더불어민주당(더민주) 등 야당의 움직임이 신통치 않은 탓이다.

 

25일 오전 9시경 ()4.16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4.16가족협의회)416일의약속국민연대(4.16연대), 백남기 농민 대책위원회와 함께 서울 여의도 더민주당 중앙당사 건물을 점거했다. 점거에 들어간 유가족 10명 등은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 단체는 점거 단식 농성으로 더민주당에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 즉각 개정세월호 진상규명 당론 채택 및 백남기 농민 청문회 실시를 요구하고 국회의장의 세월호 특검안 직권상정 등을 강하게 요구했다.

 

단원고 2학년8반 고 장준형 학생 아버지인 장훈 4.16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분과장은 처음에 특별법을 만들 때 가족들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요구했지만, 여야 합의로 무산됐다고 상기하며 현재 수사권과 기소권이 없는 특조위는 계속해서 조사활동 방해를 받고 있다. 야당 지도부는 희망을 보여 달라. 의지를 가지고 가족들을 도와 달라. 백남기 농민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유경근 집행위원장과 장훈 분과장이 지난 17일부터 9일째 단식(사생결단식’)을벌이고 있으며, 24일부터는 가족협의회 전체 차원으로 단식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들은 단식 농성을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특별법 개정'과 '특검수사 국회 상정' 요구를 무시하고 있는 정치권을 규탄했다.

 

이들 단체가 더민주당에 분노하는 이유는 말과 행동이 다른 행보 때문이다. 더민주당 지도부는 세월호 진상규명하겠다”, “특조위 활동 보장해야 한다는 등의 말을 하지만, 정작 여당과의 합의에서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실제로 우상호 더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과 8월 임시국회 운영에 합의하면서도 특별법 개정 등의 사안을 외면했다. ‘세월호 선체인양에 대해서만 진상규명을 위한 선체조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그마저도 선체조사의 주체를 현재 단식 농성을 벌이는 ‘4.16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로 분명히 하지 않았다 

 

▲4.16가족협의회는 24일부터 특조위 활동 보장과 특별법 개정을 요구하며 전면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4.16연대

  

박주민 의원(더민주당)이 지난 67일 발의한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은 소관 상임위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은 세월호 선체 인양에 대한 감독 및 인양된 세월호 선체에 대한 정밀 조사를 특조위 업무범위에 추가 특조위 조사활동, 선체 조사 시작된 날로부터 최대 1년 이후 종료 특조위 조사활동 개시 시점, 20158월로 명확화 국가기관 등 진상규명 협조 의무 등을 담고 있다.

 

세월호 특조위는 원내대표간 합의에 대해 세월호 특조위가 선체조사의 주체라는 것조차도 합의하지 못했음에 개탄한다면서 특조위 조사활동을 보장하고 특별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8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시점인 31일이 다가오는데도, 더민주당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교섭단체 원내대표 간 합의를 보면서 2년 전 우리가 겪었던 일을 또 겪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당의 반대를 핑계대면서 여당 설득의 책임을 피해자들에게 돌리는 무책임한 것이라면서 말도 안 되는 여당의 주장만 수용하는 무책임한 야합을 한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20대 국회를 여소야대로 만들어 준 국민들의 명령을 지체없이 이행할 때까지 사생결단을 내겠다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더민주는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열어 새 당대표를 뽑는다. 백남기 농민 대책위에서 활동하는 손영준 가톨릭농민회 사무총장은 새 당대표가 이곳으로 와서 특별법 개정과 청문회 개최를 약속해 줄 것을 요구한다. 더민주는 반드시 행동으로 옮겨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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