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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에 시달리는 경기도내 공립유치원 교사들

전교조 경기지부, 갑질 폭로 후 경기도교육청에 대책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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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정
기사입력 2019-07-05

하라면 해” “말 안듣는 교사는 왕따 조장해

초과 근무를 한다고? 너무 무능력한 거 아냐?”

! !” “00선생, 그것 밖에 못해

 

경기도 지역 공립유치원에 근무하는 교사들이 원장이나 원감으로부터 듣고 있는 말이다. 폭언과 인격 모독, 부적절한 호칭, 욕설, 고성에 그치지 않고 이후 왕따 조장이나 보복 행정, 근무상황 간섭 등도 잇따른다. 이는 지난 3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기지부가 경기도의회에서 연 경기도 공립유치원 원장·원감 갑질 폭로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실태조사와 함께 드러난 것이다.

 

▲ 7월 3일 오후 전교조 경기지부(지부장 장지철)가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기도 공립유치원 원장과 원감의 갑질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전교조 경기지부


전교조 경기지부 유치원위원회는 경기도 내 공립유치원 교사 568명을 대상으로 근무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경기도교육청이 지향하는 학교자율화 및 학교혁신과는 달리 유치원 교사들은 수직적 조직 구조 속에서 교권침해와 관리자 갑질에 시달리며 교직 생활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면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몸이 열 개가 필요한 상황에서 살아갑니다. 제발 교사답게 살고 싶습니다. 경기 유치원 교사가 된 걸 후회합니다. 공립에서는 보조 교사 지원은 커녕 행정업무를 교사에게 떠넘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초과 근무는 못하게 하고요. 저도 수업준비 열심히 해서 행복한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경기를 떠날 날만 기다리고 준비합니다.”

 

한 공립유치원 교사의 하소연이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교사들은 노동법에도 없는 10시간 근로 시간을 종용당하면서도 초과근무수당 조차 신청하지 못하고 있었고, 교사들의 합의가 필요한 돌봄 당직은 관리자들의 강요로 이뤄지고 있었다. 갑질 피해는 초등학교 교장이 유치원 원장을 겸하고 있는 병설유치원보다 독립적으로 설립된 단설유치원이 더 많았다. 이는응답자의 94.5%단설유치원 발령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답한 설문 결과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유치원 교사들은 그 이유로 명령하달 등의 비민주적인 분위기 근무시간 연장 등 교사 복무에 대한 무리한 요구 부당한 업무 지시 인격 모독, 반말 사용 등을 꼽았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공립유치원 교사들의 소망은 단 하나로, 갑질과 횡포에서 벗어나 인격체로 존중받고 교사로서 온전히 유아들에게 집중하여 교사다운 교사가 되고 싶을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 경기도내 공립유치원 교사 568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중 일부. 교사들의 소망은 단하나, "갑질과 횡포에서 벗어나 인격체로 존중받고 교사로서 온전히 유아들에게 집중하여 교사다운 교사고 되고 싶을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 실태조사 분석표 중


설문결과 분석표에 따르면, 실제로 상시적인 초과 근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수업 관련 업무를 하고 있는 시간 조사에서 거의 못함아리는 응답이 53.7%로 가장 높았다.  ‘1~2시간이라고 응답한 39.4%를 포함하면 총 93.1%의 교사가 수업 준비 시간 부족을 호소했다. 공립유치원 교사들은 각종 지원금 처리를 가장 과중되는 업무로 느끼고 있었고 공문 접수 및 처리방과 후 과정이 뒤를 이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공립유치원의 민주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경기도교육청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기지부는 관리자 갑질 근절을 위한 근본대책 마련 교육활동에 집중토록 하는 업무정상화 방안 마련 관리자 대상 교권침해 예방 연수 강화 유치원 전담 갑질 신고센터 운영 관리자 갑질 이력제도입 공익 제보자 보호 대책 마련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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