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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문에 세월호 추모 리본 사용하면 안되나요?

강효상 자한당 의원, 공문에 세월호 리본 사용 여부 자료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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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란 기자
기사입력 2019-07-15

야당 국회의원이  세월호 애도 문구와 추모 리본 공문 사용 현황 조사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7월 초 관내 학교에 공문 상단 또는 하단에 세월호 애도 문구, 추모 리본의 사용 유무 및 사용 이유를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국회 강효상 의원실(자유한국당,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하여 자료를 요청함에 따라 각급 학교에서는 기한 내에 제출하여 주시기 바란다는 설명과 함께였다.

 

이 같은 공문을 본 대전 지역 한 초등교사는 올해 대전시교육청은 학교별 세월호 추모 행사 지침을 내렸고 각급 학교에서는 세월호 리본도 달고 계기 수업도 진행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막고 참사 5주기를 앞두고는 막말을 서슴지 않았던 국회의원이 속한 자유한국당에서 이걸 조사한다는 것에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가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이 공문은 세월호 수업을 하는 교사들에게 자기검열로 수업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혁진 전교조 대전지부 사무처장도 여전히 세월호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애도 문구와 추모 리본을 공문에 사용하는 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조사의 목적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 교육청 차원의 답변이 가능함에도 이 공문을 학교에 시행한 대전시교육청 역시 비난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국회의원의 현안 조사 요구를 받아 각급 학교에 공문을 시행한 것 뿐이라고 답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실 관계자는 지난 12일 이 같은 공문을 보낸 이유를 묻는 기자에게 개인이 아닌 공공기관의 공문에 세월호 리본을 사용하는 것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문제이고 정치적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자료요구는 입법 권한이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강효상 의원 소속 상임위가 교육위원회가 아닌 환경노동위원회라는 사실을 의식한 듯 교육위 소속은 아니지만 세월호와 관련 없는 내용의 학교 공문에 세월호 리본을 사용하고 있다는 제보가 와서 현황 파악을 위해 시도교육청에 자료를 요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주연 전교조 4·16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다시는 참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세월호를 잊지 말자는 애도와 추모 리본까지 정치적으로 바라보는 강효상 의원이야말로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목적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지금 국회에서 할 일은 세월호 리본을 공문에 사용하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것이 아닌 세월호 진상규명과 안전사회를 위한 법안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소속 정미경 최고위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댓글 중에 눈에 띄는 글이 있어 여러분께 소개한다. ‘어찌보면 문통이 낫다더라. 세월호 1척 갖고 이긴’”이라는 표현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취지의 누리꾼의 비방을 그대로 인용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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