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국정교과서 집필진에게 1정 연수 들어라?"

역사교사모임 요구, 교육청 "타당한 문제제기, 수정할 것"

- 작게+ 크게

강성란 기자
기사입력 2019-07-18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을 강사로 세운 역사과 1급 정교사 자격연수 프로그램에 역사교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부산·울산·경남 역사교사모임(역사교사모임)은 지난 17일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해당 지역 교육청의 2019학년도 역사과 1급 정교사 자격연수 프로그램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직경력 3년 이상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1급 정교사 자격연수는 교원의 전문성 신장 기회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올해 부산 부경대에서 진행될 예정인 부산·울산·경남 지역 역사과 1급 정교사 자격연수 프로그램에 대해 역사교사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국정 역사 교과서 집필 교수가 한국근현대사’, ‘조선시대사등을 주제로 연수 강사로 나선다는 것이다. 역사교사모임은 국정교과서 폐지를 촉구했던 수많은 역사교사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역사교사모임은 이 밖에도 한국사와 서양사 강좌는 축소되고 동아시아사 역사에 편중된 강의 구성을 지적하며 교과 내용의 편중은 모든 강사를 부경대 내 교수들로 채웠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최근 근현대사 교육 강화를 요구하는 역사교육계의 요구조차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여기에 역사교육과정 재구성과 수업개선을 위해 필요한 수업역량 강화관련 강의가 전무 하고 학급운영 강좌 강사가 초등 교사인 점 등을 들어 역사교육에 대한 인식 부족을 넘어 중등교육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1정 연수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역사교사모임은 이 같은 사태의 원인을 시도교육청이 교사 연수, 교사 재교육에 대한 문제의식과 성찰 없이 프로그램 마련에 급급해 1급 정교사 자격연수를 대학에 위탁하고 프로그램 관리를 하지 않은 탓이 크다.”면서 국정교과서 집필자 강의 폐지 현장교사 경험을 살린 교과교육 강의 편성 영역별 다양한 전공 내용학 강의 개설 초등 교사의 학급운영 강좌 폐지와와 교직역량 관련 강의 재검토 등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교육청 교원인사과 담당자는 역사교사모임의 문제 제기가 타당하다고 판단해 국정역사교과서 집필 교수 강의를 폐강하고 학급운영 강사를 교체했다. 동아시아 역사에 편중된 강의 주제도 바꾸는 등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강의를 조정했다.”면서 이번 역사과 교사들의 문제 제기를 시작으로 모든 교과 1정 연수에 현장교사 참여와 참여형 수업을 늘리는 방향을 고민하겠다. 17개 시도교육청에도 관련 논의를 함께할 것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Share on Google+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Copyright ⓒ 교육희망.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