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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와 범시민사회계 인사 1492명, 대입 관련 시국선언

“대입 공정성을 넘어 특권 대물림 교육 체제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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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희
기사입력 2019-11-04

▲ 1492명의 시민과 오피니언들이 특권 대물림 교육 체제를 중단하라며 시국선언했다.     © 박근희

 

학생, 학부모, 교사뿐만 아니라 학계, 정치·언론·문화·의료계 등에 종사하는 시민과 오피니언 1492명이 대입 공정성을 넘어 특권 대물림 교육 체제 중단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나섰다.

 

이들은 4일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시로 뽑다가 수시로 늘린 것을 다시 되돌린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 리 없다.”라며 정부의 정시 확대 방침에 반발하며 대학 서열 타파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제도 도입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1492명의 의견을 담은 시국선언문은 최현섭 전 강원대 총장, 김명신 서울교육청 청렴 시민감사관, 심성보 부산교대 명예교수, 최병성 초록별생명평화연구소 소장, 강혜승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참학) 부회장이 대표로 낭독했다. 시국선언에 함께한 이들은 조국 사태로 뜻밖에 불거진 한국 교육 문제를 정부가 단지 수능 정시확대를 통해 해결하려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고 우려스러운 일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문제 해결은 대학의 서열을 타파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하며, 학생들에게 대학이 아닌 다른 선택 가능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덧붙여 출신학교나 학교 이력으로 입사와 취업 단계에서 지원자를 차별하는 온갖 제도를 바로 잡는 등 교육에서 부의 대물림이 없도록 해야 함을 강조했다. 

 

▲ 시국선언을 마친 후 선보인 '희망 없는 특권 대물림 교육'을 끊어내는 퍼포먼스.

  

시국선언에 이름을 올린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은 “(청소년들은) 기성세대가 쳐놓은 그물망을 벗어나지 못하고 창의성과 상상력이 말살되고 인간의 잠재적인 무한한 가능성마저도 차단돼 버리고 말았다.”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학의 서열화를 없애고 대학 입시 제도 개혁부터 시작해야 한다. 수시, 정시 등 제도개선이 아닌 좀 더 근원적인 문제 해결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대학의 서열화 철폐다.”라고 발언했다.

 

이윤경 참학 서울지부장은 교육을 알지 못하는 정권에서 학부모로 살아가는 게 얼마나 멘탈이 강해야 하는지 절실히 느끼는 요즘이다.”라고 말문을 열고 정시가 100%가 된들, 수시로만 입학한들 우리나라 교육이 바뀔 수 있을까. 수능이든 내신이든 1등부터 꼴찌까지 줄세우는 한 무한경쟁으로 인한 아이들의 고통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줄세우기에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기자회견에서는 특권 대물림 교육 열차 멈춤이라는 주제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희망 없는 특권 대물림 교육-자사고·특목고·영재고, SKY 대학서열, 특권 직업이 적힌 열차의 연결 고리를 끊어내자 특권 없는 모두 행복한 교육-특권 없는 초··고 학교, 대학 서열 타파, 출신학교 차별금지로 바뀌어졌다. 퍼포먼스 후 서명자 대표로 참석한 100명은 한목소리 대학 서열 타파, 특권 없는 교육을 외쳤다. 시국선언을 함께한 1492명은 시국선언문을 청와대에 전달하며 이후 정부의 이행에 따라 보다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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