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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뚫은 해직교사들의 삭발과 오체투지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해고자 원직복직·노동개악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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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정
기사입력 2019-11-18

한파 속에서 해직 교사들이 삭발과 오체투지를 감행했다. 이들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법외노조 취소와 해고자 원직복직을 거듭 촉구했다. 

▲ 전교조 해고자원직복직투쟁특별위원회(원복투)는 18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바로 옆 세종로소공원에서 전교조 법외노조 해고자 집중투쟁을 선포했다.     © 김상정

 

전교조 해고자원직복직투쟁특별위원회(원복투)18일 오후 2시정부서울청사 옆 세종로소공원에서 전교조 법외노조 해고자 집중 투쟁을 선포했다. 집중 투쟁 첫날  21명의 해직교사들은 삭발을 진행한 뒤 청와대 앞까지 오체투지를 이어갔다. 전교조 해직 교사들의 삭발은 세 번째 이다. 첫 번째 삭발은 20163월 박근혜 정권 때였고 두 번째 삭발은 201712월 문재인 정권 시절이었다.

 

원복투는 기자회견에서 삭발과 오체투지를 시작으로 34일 집중투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집중투쟁 둘째날인 19일에는 정부서울청사 앞 연좌 농성과 선전전을 진행한 뒤 국가인권위원회 규탄 기자회견과 의견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3일 차인 20일은 노동법 개악 중단 촉구를 위한 선전전을 국회 앞에서 펼친다 이어 정부서울청사 연좌농성 진행 후 저녁 6시에는 법외노조 취소, 해고자 원직복직, 노동법 개악 저지를 위한 수요 촛불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정부서울청사 앞 연좌농성을 끝으로 34일 집중투쟁을 마무리한다.

 

권정오 전교조 위원장은 투쟁선포 기자회견 여는 말을 통해 오늘 해직교사들의 삭발을 시작으로 6만 조합원과 함께 투쟁할 것”이라면서 법외노조로 인한 34명의 해직교사들은 전교조 법외노조 투쟁의 상징이다. 이들이 하루빨리 사랑하는 아이들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당장 전교조 법외노조 직권취소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법외노조로 인한 전교조 해직교사 21명이 이날 삭발을 했다.     © 김상정


  손호만 원복투 위원장은 오늘 이 삭발투쟁과 오체투지는 서울고용노동청에서 폭력적인 강제 연행을 당한 이후 바로 진행이 되었어야 했다.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를 ILO 핵심협약 비준을 통해서 해결하겠다는 대통령의 말에 참담함을 느꼈다. 교원노조법이 참담하게 개악되고 30년 민주노조 운동의 정당성을 완전히 파괴시킬 수 있는 노동개악 정부안이 국회로 갔다. 어떤 투쟁을 해야 우리의 절박함과 참담함을 호소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 투쟁을 시작으로 촛불의 불쏘시개라도 되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봉혜영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연대발언을 통해 절박하게 투쟁하겠다고 하는 전교조 동지들과 싸움이 끝날 때까지 함께 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혔고, 김은환 공무원노조 희생자원상회복투쟁위원회 위원장도 더 이상 문재인 정권에 읍소하고 구걸할 것이 아니라 투쟁으로 함께 돌파하자.”면서 그 중심에 공무원노조 해고자들도 함께 하겠다.”라고 연대의 뜻을 밝혔다 

▲ 삭발을 마치고 머리에 투쟁이라는 두 글자가 적힌 머리띠를 두른 해직교사들이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를 거듭 촉구했다.     © 김상정

 

삭발을 마치고 투쟁이라는 두 글자가 적힌 머리띠를 두른 해직교사들은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 앞을 출발해  청와대 앞까지 두 시간에 걸쳐 전교조 법외노조 직권 취소와 해고자 원직 복직을 촉구하며 오체투지를 했다 

 

▲ 오체투지를 하는 전교조 해직교사들의 선두에 선 손호만 원복투 위원장     © 김상정

 

 

▲ 전교조 해직교사들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청와대까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근 두 시간에 걸쳐 오체투지를 했다.     © 김상정

 

고용노동부 장관 면담을 요구하며 서울고용노동청사 안에서 농성을 하던 중 경찰의 폭력 연행에 팔을 크게 다친 조창익 전 전교조위원장은 삭발을 한 해고자들이 청와대 앞까지 오체투지를 할 때 현수막을 들고 걸었다.

 

한 걸음 한 걸음마다 지난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고 눈물겨운 사연들이 떠올랐다라며 말문을 연 조창익 전 위원장은 너무나도 많은 약속을 했지만 너무나도 많은 거짓을 행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에게 더 이상 구걸하지 않을 것이다.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와 노동개악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문재인 정권이 살 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해직교사들은 오체투지를 하며 청와대 앞으로 향했다.     © 김상정

이날은 박근혜 정권 전교조 법외노조 588일째에 이어 문재인 정권 전교조 법외노조 922일째로 전교조 노조아님 통보 2216일째가 되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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