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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중계] 코로나로 미리 온 미래교육과 학교교육의 역할

다시 온 교육개혁의 기회 “결단과 실천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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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정
기사입력 2020-05-04

28일 오후 3, ‘코로나로 미리 온 미래교육과 학교의 역할포럼이 열린 구세군중앙회관 강당은 방송국을 그대로 옮겨놓은 모습이었다. 이날 포럼 행사는 유투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었다. 채팅창에는 시청자들이 질문이나 의견을올렸고 제작진 검토 후 발제자들의 답변이 이어졌다. 포럼장에 참가한 이들은 실시간 온라인 중계방송이 어떻게 제작되는지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 지난 29일 오후 3시, 구세군중앙회관 강당에서 열린 4개 단체 포럼인 '코로나로 미리 온 미래교육과 학교교육의 역할'은 온라인에서 실시간 생중계되었다.   © 김상정

 

포럼은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서 실제로 공교육은 어떤 철학적 토대 위에 기반해야 하는지 학교는 어떤 기능과 역할로 전환되어야 하는지 온라인 학습은 학생들이 보편적으로 누려야 될 학습기본권을 균등하게 보장하고 있는지 우리 학교 환경은 방역과 보건이라는 측면에서 충분한지 등에 실마리를 풀기 위해 기획되었다. 포럼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한국교원총연합회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국가교육회의 총 4개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올해 설립 예정인 국가교육위원회를 통한 교육시스템의 전반적인 개혁을 강조했다. 포럼의 좌장은 이수광 경기도교육연구원장이 맡았다. 발제자로는 김진경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의장, 최교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부회장, 전경원 전교조 참교육연구소장이 참석했다.

 

안전판으로서의 교육

김진경 의장은 미래 삶에 대한 안전판으로서의 학교 교육을 이야기했다. 대량실업의 위험 성장 환경의 위험 지능정보사회의 삶에서 소외될 위험 더 안전한 지위를 얻기 위한 노력이 폄하될 위험 인구 절벽이 초래하는 위험 등 미래 삶에 대한 안전판으로서의 학교 교육을 이야기했다김 의장은 어떤 정권이 들어서든 국가가 미래 삶에 대해서 국민에게 안전판 역할을 해주는 시스템의 대개혁을 이뤄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라면서 국가교육과정은 성글게 아이들에 맞게 지적 성취수준을 다양한 범위로 제시하고, 교육과정의 궁극적 실현자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교육현장에 초점을 맞춘 교육행정 시스템개혁, 연구 및 교원교육 시스템 개혁, 수평적 소통 구조 형성이 필수적이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미래를 만드는 현재의 힘

최교진 부회장은 학교현장에서 교육체제 전환의 준비도는 이미 충분히 갖춰져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10여 년 동안의 과정을 통해서 학교가 문화적으로 민주적으로 바뀌었고 학생들에게 맞게 재구성한 교육과정을 잘 운영할 수 있는 수업을 지금도 꾸준히 학교현장은 고민하고 실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생 개인의 성장 발달에 주목하고 개별학생들의 학습 과정에 관심을 기울였고  학생들이 미래를 살아갈 힘을 제대로 잘 갖추고 잘 돕고 있는가에 집중했고 이런 교육과정 수업혁신을 담아내기 위한 학교환경의 변화, 학교공간의 변화도 꾀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학교를 뛰어넘어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하는 마을 교육공동체가 만들어지고 있고 이런 노력이, 이런 현재가 미래의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고 교육청의 역할이다.”라고 강조했다.

 

가이던스와 카운슬러로서의 교육

전경원 전교조 참교육연구소장은 코로나위기 상황에서 대안으로 제시된 온라인교육이 대면교육의 결핍을 크게 부각키면서 학교 교육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돕는 안내자(가이던스 guidance)이면서 동시에 발달단계에 맞춰서 상담자(카운슬러 counselor)로서의 교사의 역량이 중요한 시대로 진입하고 있고, 디지털 교육격차가 교육격차와 사회진출 후 소득격차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미래 교육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했다. 또한, 학생 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 미래교육의 흐름이고 국가교육위원회가 꾸려지면 교육과정 관련된 부분에서도 혁신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새로운 교육과정 거버넌스에서는 교사·학생·학부모 그리고 교육학 전공자들이 모여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내용은 이론과 지식 위주의 중심이 아니라 실제 삶을 위한, 문제해결이 가능한 교육 위주로 재편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성이라고 강조했다.

 

▲ 포럼의 좌장은 이수광 경기도교육연구원장이 맡았고 3명의 발제자와 5명의 토론자가 의견을 나누었다.  © 유투브 중계화면 갈무리


교육 3주체가 바라는 미래교육

임운영 한국교총 부회장도 현재의 가장 큰 문제점은 디지털격차로 또 다른 불평등,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학생들의 교육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했다. 정희운 군산여상 학생은 온라인수업은 지식을 전달받는 역할 밖에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함께 하는 학습방식으로 바뀌고 교사들은 좋은 삶이 뭔가를 알려주고 이를 위해 학급당 학생수가 줄어서 교사와 학생들이 밀도있는 관계를 맺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정환 대구 황금중 학부모는 학생들의 꿈이 비록 이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던 꿈일지라도 그게 수업과 시험에 상관이 없다고 무시되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면서 이번에 교육 전반에 대한 고정적 사고를 바꿔서 모든 학생들을 교사들이 도와주고 끌어주고 그 꿈들이 실현될 수 있는 교육 체계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전대원 성남 위례한빛고 교사는 새로운 담론이 필요한 게 아니라 실천이 필요하다면서 지금 당장 필요없는 것들이 행정이라는 이름으로, 보완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내려오고 있는데 앞으로 교육은 현장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그리고 미래를 나아가도록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우리 교육개혁이 진행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규진 꿈지락네트워크 대표는 전경원 소장이 말한 교사가 이제는 카운슬러이자 가디언스 역할을 해야 한다는 말에 공감을 표했다. 교사들이 학교 안에서 학생들의 경험을 재해석해주고 미래에 시민이 되었을 때 맞이하게 될 사회의 모습을 사전에 경험하게끔 하는 예측가능한 것을 확보하는 그런 교육으로서 만들어나가시는 궁극적 실현자가 되길 바라면서 학교를 거점으로 시민영역에도 학교와 충분히 연계할 수 있는 많은 자원이 있고 활동들이 있다고 했다. 

 

지금은 교육개혁의 마지막 기회

최교진 부회장은 3년 전 촛불로 탄생한 이 정부였고 여러 이유로 여러 조건을 핑계되면서 교육의 변화는 사실상 미뤄져 왔었다고 현재를 진단했다. 코로나로 인해 지금 다시 한번 교육개혁의 과제가 충격적으로 다가온 이 상황에서 지금으로부터 1-2년 동안의 기간이 교육을 확실히 미래를 위해서 변화시킬 수 있는 시켜야 하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교육감 선거권이 없고 교육정책에 참여할 기회도 없는데 이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민주시민교육활동의 하나로 선거시기에 학생들이 모의투표도 직접하고 토론도 하면서 교육감 후보들에게 정책을 제안하는 활동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전경원 소장은 포럼에서 주로 나왔던 논의는 오랫동안 해왔던 것으로 교육개혁은 결단의 문제고 실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포럼을 이끈 좌장인 이수광 경기도교육연구원장은 먼 훗날에 2020년 봄이 우리에게 교육의 본질을 고민하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라고 기록될 수 있도록 그 서사의 주인공은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되어야 한다.”라는 말로 세시간 동안 진행된 4개 단체 공동포럼을 마무리했다포럼중계방송은 유투브(https://youtu.be/xCe3fD7u8CE)에서 볼 수 있다. 

 

▲ 포럼이 생중계되는 동안 유투브 화면 채팅창에는 실시간으로 의견과 질문들이 계속 올라왔다.  © 유투브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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