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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모의 수능 결과 ‘학력 양극화 심화’

교육계, 원격교육 아닌 대면 수업 방안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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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란·박근희 기자
기사입력 2020-07-28

6월 수능 모의평가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학력 양극화가 확인된 만큼 교육 당국이 대책을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은 28“6월 수능 모의평가 성적을 분석한 결과 국어, 수학, 영어 등 주요 영역에서 중위권의 규모가 줄고 상위권과 하위권이 늘어나 학력 양극화가 극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민정 의원이 교육과정평가원과 EBS가 제공한 6월 모의평가 3개년 치 성적을 분석한 결과 각 영역에서 90점 이상 상위권 비율이 국어 7.2%, 수학()7.4%, 영어 8.7%(절대평가 1등급)로 지난해 국어 2.6%, 수학()3.9%, 영어 7.8%보다 국어와 수학의 경우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점 미만 비율은 국어 26.3%, 수학()30.3%, 수학()50.6%, 영어 23.3%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 교실 내 거리두기를 한 상태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 교육희망 자료사진  © 손균자 기자

 

 통상 고득점이 비율이 높아지면 해당 시험의 난이도가 쉽다고 평가하므로 저득점 비율이 줄어든다. 하지만 6월 모의평가의 경우 두 배 이상 늘어난 고득점 학생 비율과 달리 40점 미만 하위권 학생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늘어나 학력 양극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성적분포 상 중위권으로 분류할 수 있는 60점 이상 90점 미만 학생의 비율(절대평가인 영어의 경우 2~4등급 비율)도 국어 37.4%, 수학()39.3%, 수학()24.7%, 영어 44.8%로 40% 이상 비율을 나타낸 과목은 영어가 유일했다. 지난해 국어 42.2%, 수학()45.8%, 수학()25.6%, 영어 48.3%로 대체로 40%를 웃돌던 양상과 달라진 것이다. 

  과목별 점수 분포 비율 비교(단위 %)

과목

국어

수학()

수학()

영어

년도

2019

2020

2019

2020

2019

2020

2019

2020

90점 이상

2.6

7.15

3.1

2.7

3.9

7.4

7.8

8.7

60~90

42.2

37.4

45.8

39.3

25.6

24.7

48.3

44.8

40점 미만

24.7

26.2

24.6

30.3

49.7

50.6

20.1

23.3

  

강민정 의원은 등교 개학 이후 한 달 만에 치러진 6월 모의고사 결과는 비대면 수업 기간 이루어진 학습활동에 대한 개별 학생의 성취도를 평가하는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같은 날 열린 국회 교육위에서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력격차를 지적하며 김대중 정부에서는 IMF로 국가 경제가 위기 상황임에도 학교환경개선사업을 통해 1년만에 모든 고교의 학급당 학생 수를 35명 수준으로 낮췄다. 학급당 학생 수를 과감하게 줄이는 정책이 필요하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학급 당 학생 수가 13명인 과학고나 일부 지역의 소규모 학교들은 매일 정상 수업을 했다. 전국 모든 학교가 이런 여건을 가질 수 있는 대책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문제의식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1학기 원격 수업에서 발생한 학습 격차와 학급당 학생 수 줄이는 문제는 깊이 고민 중이다. 특히 수도권 지역 (학급당 학생 수를)빨리 낮추는 것이 감염병 상황에서 필요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원격 수업으로는 교육격차와 결손을 막을 수 없다며 대면 수업을 위한 팬데믹 교육과정을 운영하자는 현장 교사들의 주장도 나왔다.

  

진보교육연구소와 교육노동운동의전망을찾는사람들은 지난 22일 팬데믹 교육과정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천보선 진보교육연구소장은 원격 수업의 장기화는 학생 발달과 교육과정의 괴리가 회복할 수 없는 수준으로 벌어지는 교육적 재앙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면서 진도는 대면 교육, 원격 학습은 지원 체제로 필수적 핵심적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핵심교육과정 운영 안전한 등교를 위한 학습 집단 축소와 수업시수 감축 학기, 학사 일정의 탄력적 운영 자율적 평가와 팬데믹 시기 별도의 입시 전형 마련 등을 제안했다.

 

박진보 전교조 서울지부 초등강서지회 교사는 초등학생의 발달은 교사와 관계, 동료와의 관계를 통해 이뤄지는 측면이 강해 일상생활과 연결된 놀이, 상상하기 수업을 통해 배워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대면 수업을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 수를 과감히 줄이고 교원을 증원해야 한다. 당장 2학기부터 수업시수 감축,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가능하게 하는 팬데믹 교육과정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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