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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고 일반고 전환 신청에 "자사고 유지하라"

재단 재정 악화에 매년 큰 폭의 등록금 인상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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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균자 기자
기사입력 2020-08-03

광양제철고가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신청을 했지만, 2021학년도에도 전남 유일의 자사고 지위를 유지해야한다

 

▲ 광양제철고 학교누리집 갈무리 화면     ©

 

전라남도교육청은 731일 광양제철고에 일반고 전환 불가 통보를 하면서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자문 절차 미준수 2021학년도 입학일정 촉박 기업 성장 및 지역발전 도모를 위한 건학이념에 맞지 않다는 지역 사회 여론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광양제철고는 모기업인 포스코의 출연금 축소로 매년 재정 상황이 악화되자 일반고 전환을 추진해왔다.

실제 광양제철고의 연 교육비는 400여만원 선으로 전국자사고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이었으나 재정 악화로 올해 150여만원 인상했으며 내년도 추가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교육재단(재단) 관계자는 광양제철고는 포스코 출연금이 대폭 축소됨에 따라 등록금 인상이 컸다. 또 시설개선 재정 여력이 떨어지면서 자사고를 유지하는 것보다는, 비평준화 지역인 광양에서 일반고로 전환하더라도 학교가 가지고 있는 명문으로서 전통이 있고 교육력이 약하지 않다. 특히 광양·순천 지역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다.”는 내부 검토가 있었다고 전했다.

 

재단은 학교의 일반고 전환 요청에 따라 신청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두 차례에 걸쳐 학운위 소집을 통보하였으나 학부모 위원 전원이 불참하면서 정족수 미달로 학운위가 불발되었다. 전남교육청이 제시한 학운위 자문 절차 미준수의 이유였다.

 

재단 관계자는 학교측에서 재학생에 대한 자사고 프로그램 유지 등을 학부모들에게 설명했으나 학부모 입장에서는 피해가 있다고 판단하고, 등록금을 인상하더라도 자사고 유지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전남도교육청은 향후 광양제철고가 일반고로 전환될 경우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지정, 교육과정의 특성화 등을 통해 지역사회 거점학교로서 위상이 유지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양제철고의 일반고 전환은 미비 요건을 갖춰 2022학년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재단 측은 아직 결정한 바가 없고, 지역 여론을 뚫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포스코교육재단은 유치원을 비롯, 초중고교 12개 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포항제철고, 인천제철고, 광양제철고 등 3개교가 자사고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모기업 포스코의 출연금이 2018250, 2019180, 올해 120, 내년 70억으로 대폭 삭감되어 재정 여력이 악화일로에 있다. 이에 지난해 포항제철고의 일반고 전환을 내부적으로 검토했으나 지역의 반대여론이 높아 2025년 정부에서 자사고의 일반고 일괄 전환을 추진하는 시기까지 자사고를 유지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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