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대통령 응답 촉구하는 '4.16 촛불'

- 작게+ 크게

김상정
기사입력 2021-04-01

4.16 참사는 7주기가 되어도 우리 사회의 현안
기억교실 그대로 복원한 개원앞둔 4116민주시민교육원

 "다시 청와대 앞에 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라고 여기에 와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7주기를 앞두고 3월 27일 저녁, 4.16세월호참사가족들과 시민들은 다시 촛불을 들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10M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이어진 촛불 피켓팅 행렬은 신교사거리, 경복궁역, 광화문 광장까지 이어졌다. 매주 토요일 저녁에 청와대 인근에서 열렸던 촛불피켓팅은 오는 10일 전국 집중으로 그 규모가 확대된다. 

 

 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4월은 왔다. 7주기가 눈앞에 왔는데도 진상규명은 요원하다. 촛불로 대통령을 바꿨던 이들은 이제는 '촛불' 대통령이 나서서 책임있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7주기를 앞두고. 416연대와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등이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 김상정 기자



 416 참사, 우리 사회의 '현안'이다.

 3월 24일,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과 장지철 416특별위원장, 경기지부와 안산지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사들이 안산 화랑유원지에 있는 416 가족협의회 사무실을 찾았다.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안전사회건설을 위해 지금 교사들과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무엇보다도 잊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다시 노란리본을 달고, 공동수업을 하고 학교와 지역에서 세월호 이야기를 담은 영화와 책을 함께 보고, 그리고 이야기 나누고 7주기가 되도록 매년 해왔던 활동들을 올해도 함께 하는 것이다. 416가족들은 세월호 참사는 7년이 되도록 '현안'이라고 말했다. 전교조도 마찬가지다. 교육활동 중에 일어난 참사, 학생도 교사도 구해내지 못했던 국가, 지금껏 전교조도 함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외쳐 온 이유다. 세월호 참사는 참사 당일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가족들과 교사들 그리고 우리 사회의 현안이다. 안전사회가 건설되는 그날까지. 

 

 기억교실 복원 4.16민주시민교육원

 오는 12일 4.16 민주시민교육원이 문을 연다. 본체는 2014년 참사 당시의 단원고에 있었던 '기억교실'이다. 10개의 교실과 1개의 교무실을 원래 모습대로 복원했다. 안산교육지원청 건물에 들어선 기억교실은 참사 당시 단원고 교실에 왔던 이들이라면 깜짝 놀랄 정도로 실제 모습 그대로 옮겨놨다. 복도와 교실 사이 있는 창틀과 창문을 그대로 달았고 건물 외벽도 옛날 단원고 모습으로 복원했다. 교실에 있던 책상과 의자는 물론이고 TV, 선풍기 에어콘까지도 그대로 다 갖다 놨다. 복원 과정을 지켜본 416 참사 가족들은 2014년 단원고 학생들이 공부하고 뛰어놀던 그 모습 그대로를 95% 이상 옮겨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했다. 가족들은 교사들이 학생들과 꼭 이곳 4.16민주시민교육원에 와서 배우고, 체험하고, 공감도 할 수 있는 계기로 삼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7년째 진상규명을 쉬지 않고 외치며 거리에 서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공소시효 정지, 사참위 활동기간 연장 등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10만 국민 입법청원을 성사시켰다. 이들의 외침은 진상규명이 될 때까지, 책임자 처벌이 될 때까지, 안전사회가 건설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참사 이후, 잊지 않고 기억하고 행동하겠다는 다짐과 약속에 대한 이행이기 때문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telegram URL복사

4.16. 문재인 대통령,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7주기 관련기사

URL 복사
x

PC버전

Copyright ⓒ 교육희망.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