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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 운영 주체인 교사 목소리 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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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란 기자
기사입력 2021-05-04

전교조, 2022교육과정 집중탐구 1차 토론회 열어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해 원포인트 개정 방식으로 진행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 논의를 중단하고 초중등 교육 전반을 아우르는 교육과정 정상화 논의를 시작하라는 목소리가 높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참교육연구소는 지난달 28‘2022 교육과정 개정 방향에 대한 논쟁을 주제로 2022 교육과정 집중 탐구 1차 토론회를 진행했다.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은 여는 말을 통해 시범단계에서 다양한 문제점이 드러난 고교학점제를 교육과정의 개정 근거로 삼는 것에 대한 우려가 크다.”면서 전교조는 교육과정의 총론, 각론이 갖춰야 하는 내용은 과연 무엇인지 살펴보고 삶을 위한 교육을 담은 참교육 과정을 2022 교육과정에 어떻게 담을 것인지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주제 발제는 교육부 미래형 교육과정 구성 방안 연구에 참여한 김종훈 성신여자대학교 교육학과 교수가 담당했다. 김종훈 교수는 교사, 교육과정의 주인임을 선언하다:2022 개정 교육과정의 가능성, 한계, 과제를 주제로 발언을 이어갔다. 

 

김종훈 교수는 대중의 참여는 시수확보를 위한 교과 간 긴장과 갈등 해소를 위한 가능성을 집단지성에서 본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국가교육과정 포럼 등에서 교사 목소리 반영 비율이 높지 않았던 점을 지적하며 교사의 목소리가 교육과정 개정에 구조적으로 반영되지 않는 부분에 주목해야한다고 밝혔다.

 

학교 현장에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율성을 부여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막상 권한이 부여되었을 때 지침을 요구하는 학교 사례 등을 제시하며 교육과정 편성 자율권이 주어졌을 때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준비가 교사에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종훈 교수는 개인적 견해라는 전제를 밝힌 뒤 고교학점제 도입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정착을 위해 평가와 입시, 학생 선택권의 범위 등 다양한 준비가 필요한 만큼 좀 더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준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토론이 이어졌다. 2022 교육과정 관련 대응 방안을 밝힌 이민선 전교조 참교육실장은 디지털, 미래 교육, 고교학점제 등 2022 교육과정을 관통하는 키워드 전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나아가 전교조는 삶을 위한 교육과정을 중심에 두고 학교급별 교육목표와 편제, 시간 배당 기준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제안하는 한편 국민 참여단에 조합원 참여를 독려하고 교육부와 교섭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신성호 참교육연구소 교육과정 총론 연구팀장도 교육과정 대강화, 양과 난이도의 적정화, 수업일수와 수업시수 감축, 기타 교육목표와 평가 등 고칠 것이 너무 많다.”면서 고교학점제만을 위한 원포인트 교육과정 개정이 아닌 초중등 교육 전반을 아우르는 교육과정 개편 논의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학급당 학생수 감축, 교원 증원, 대입제도 개선 등 교육개혁 방안을 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교육과정 총론에 노동교육, 성평등교육, 통일교육, 기후위기 관련 내용 등을 녹여내야 한다는 제안이 이어졌다. 

 

전교조 참교육연구소는 이날 토론회를 시작으로 2022 교육과정 개정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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